5·18기념행사위/활동소식

옛 전남도청 역사 탐방을 시작하며! "옛 전남도청을 복원하여 5·18을 영원히 기억해야 합니다!"

5·18행사위원회 2017. 5. 12. 21:28

옛 전남도청 역사 탐방을 시작하며

옛 전남도청을 복원하여 5·18을 영원히 기억해야 합니다!



제37주년 5·18민중항쟁 기념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촛불항쟁의 성과로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교체를 이뤄내고 맞이하는 5·18 기념행사는 그 어느해 보다 기대와 관심이 높습니다.

 

제37주년 5·18 기념식에서는 새로운 대통령과 함께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함으로써 5·18에 대한 끊임없는 폄하와 왜곡이 근절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참으로 뜻 깊은 5월이 될 것입니다.

 

옛 전남도청 복원을 위한 범시도민대책위원회는 5·18 행사기간 동안 옛 전남도청을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범시도민대책위원회는 그동안 토론회와 공청회를 비롯한 여러 회의를 통해서 옛 전남도청의 원형을 복원하기로 했습니다. 저희가 옛 전남도청 일원을 둘러본 결과는 현재의 전시 콘테츠가 80년 5월 현장을 대신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현재 민주평화교류원에서 전시된 콘텐츠는 수백억의 예산을 들였지만 80년 5월을 느끼기에는 아쉬움과 부족함이 너무도 컸습니다. 5월을 기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옛 전남 도청 복원하여 보존하는 것 밖에는 없었습니다. 따라서 저희는 옛 전남도청을 80년 5월 당시 그대로 복원하여 후대에 물려주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우리의 이러한 뜻을 알리기 위해 5월 12일부터 6월 11일까지 옛 전남 도청을 개방할 것입니다. 옛 전남 도청을 중심으로 80년 5월 당시 항쟁의 역사를 담은 ‘옛 전남 도청 역사탐방’을 진행 할 예정입니다. 옛 전남 도청 개방함으로써 시도민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촛불 민심의 열망을 안고 정권교체를 실현했습니다. 후보 시절 5·18 헌법 전문 삽입, 님을 위한 행진곡 공식 기념곡 지정, 국가차원의 5·18진상조사 보고서 채택등을 약속하셨습니다. 하지만 5·18 정신을 오롯이 담고 있어야할 옛 전남 도청을 복원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습니다. 제37주년 5·18민중항쟁 기념식에서는 옛 전남도청 복원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명확한 답변을 기대합니다.

 

5·18 최후 항쟁지, 옛 전남도청 복원을 위한 범시도민대책위원회는 뼈아픈 자기 반성과 성찰로부터 옛 전남 도청을 다시 복원하기로 했습니다. 저희의 때 늦은 반성과 결정은 시도민들께 민망하고 죄스러울 뿐입니다. 하지만 오늘의 교훈을 잘 새겨 5·18의 정체성을 새롭게 확립하고 5·18을 기억하고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새로운 전환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5월 12일

5·18 최후 항쟁지, 옛 전남 도청 복원을 위한 범시도민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