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념행사위/활동소식

제37주년 5·18민중항쟁 기념행사위원회 출범선언문

5·18행사위원회 2017. 4. 4. 17:57

19805월은 헌법 1조를 파괴한 신군부에 맞선 광주시민들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투쟁과 희생이었습니다. 5월에 흘린 피는 876월 항쟁으로 꽃피웠고 광주는 민주화의 성지가 되었습니다. 마침내 평화적인 정권교체로 남북화해 협력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10여년 동안 민주주의, 평화와 통일은 냉전시대로 회귀하고 말았습니다. 대한민국 곳곳이 유신독재의 망령으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지난해 터진 국정농단 사태는 우리 사회가 미래로 나아가지 못하는 이유를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5·18민중항쟁이 끊임없이 왜곡되고 폄훼되었던 이유도 국정농단의 주범들이 자신들의 부끄러운 과거를 감추기 위한 의도적인 행위였던 것입니다.

 

권력의 사유화로 민주공화국 시스템이 붕괴된 상황에서도 우리 국민들은 냉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촛불을 들고 광장에서 국정공백 사태를 극복하고 우리 사회 민주주의를 새롭게 발전 시켜 나아가고 있습니다.

 

805월 광주 시민들의 피와 눈물로 새겨진 민주주의는 이렇게 우리 국민들 마음속에서 튼튼하게 뿌리 내려 있었습니다. 촛불광장이 보여주고 있는 현실은 대한민국의 권력이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진리를 다시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촛불로 잇는 5, 다시 타오르는 민주주의

 

805월이 점화한 민주주의를 2017년 촛불 민주주의로 완성시켜 나아가야합니다. 올해 5·18 민중항쟁 기념행사 슬로건에서 담은 우리들의 마음입니다.

 

올해로 37주년을 맞이하는 5·18은 곧 40주년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5·18은 그 어떤 어려움과 환경에서도 민주주의 횃불로 우리 사회의 앞길을 밝혀야 할 것입니다.

 

37주년 5·18민중항쟁 기념행사위원회는 5·18기념행사 역사정리 지속가능한 5·18행사위원회 구성 및 운영 5·18민중항쟁 기념행사 체계화 △ 「517기념행사 혁신과 총체화 5·18 국가공인 보고서 채택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우리 사회가 위기 앞에서도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앞장 설 수 있는 것은 5·18이 꺼지지 않는 민주주의의 횃불로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37주년 5·18민중항쟁 기념행사는 5·18의 숭고한 역사적 책임을 담아낼 것입니다. 올해도 광주시민들의 힘과 지혜로 제37주년 5·18민중항쟁 기념행사를 성료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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